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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출이든 수입이든 무역의 목적은 단 한 가지! 돈이다. 특히, 수출은 무역 대금을 안전하고 확실히 받는 게 관건이다. 수출을 하고 해외에서 수금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가 있다. 해외에서 바로 현금을 쏴주는 T/T 방식과 선적 후 은행 네고를 통해서 현금을 받는 L/C 방식 (신용장)이 있다. T/T의 관건은 '언제 얼마나 받느냐'가 되고, L/C의 관건은  'at sight로 할 것인가? usance로 할 것인가? 만약 usance로 하면 기간을 얼마로 할 것인가? shipper's usance로 할 것인가? banker's usance로 할 것인가?'로 나누어진다. 

T/T는 P/I (proforma invoice)라고 하는 무역 계약을 하게 되면 바이어(수입자)는 은행에 T/T 송금 요청을 하게 되는데 그 근거 자료가 P/I다 (은행에서도 그냥 막 보내주는 것은 아님). 바이어는 수출자의 외환 통장으로 입금하게 되는데 그 외환 통장 계좌 정보는 P./I에 있다 (은행명, swift code, 계좌번호, 이름 등). 여기서 알아야 할 부분은 은행은 단순 돈 전달 창구라는 것이다. 어떤 책임도 없다. 만약 T/T 선수금과 잔금이 스케줄대로 입금되지 않았을 때는 바이어와 알아서 협상해야 한다. T/T 선수금이 입금되지 않았을 때는 대부분 수출자는 생산 준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 관리가 되지만 잔금은 그렇지 않다. 잔금은 선적 후 받는 금액을 일컫는 말이다. 선적 후 바이어에게 잔금을 요청했지만 지연시키는 경우라면 수출자는 B./L을 넘겨주지 않기 때문에 그 화물은 현지 항구에 오랫동안 있게 되고 데모리지 차지 (demurrage charge)가 발생하기도 한다. 또한 수출자는 ship back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 만큼 T/T 이슈는  대부분 잔금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끝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.

T/T의 최대 장점은 편의성이다. 쉽게 해외에서 돈을 보낼 수 있다. 그러나 바이어 입장에서 보면 돈을 보낸다는 것이 쉬운 결정이 아니다. 멀리 타국에 있는 수출자에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선뜻 선수금 보내는 용기 있는 자는 많지 않다. 즉 겁난다. 그래서 선수금 보낸 후 출고 압박을 하게 된다. T/T 선수금을 보낸 후에는 바이어 입장에서는 그 돈을 회수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신용이 없으면 돈 보내지도 않는다. 그래서 수출 업체의 신용이 중요하다. 그래서 수출 업체는 바이어와 상담 시 반드시 그 믿음에 대한 확신을 줘야 한다. 수출이 어렵다고 한다면 대부분 제품 스펙 또는 가격에 대해서만 생각한다. 아니다. 무역 계약의 핵심은 무역 대금이다. 특히 T/T는 수입자가 선수금과 잔금을 보낼 때 불안하게 하는 만큼 희석시키는 게 핵심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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